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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우주

얼마 전에 김환기 화가님의 <우주>라는 작품의 132억 원이라는 한국인 작가 작품 중 최고 가격으로 낙찰되면서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낙찰자는 전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인 송자호 큐레이터로 알려져 있어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들은 도대체 어떤 것이며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위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책정했습니다.

 

10위. 마스터피스 - 로이 리히텐슈타인 - 1,920억 원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1962년에 그린 'Masterpiece'가 10위에 올랐습니다. 이 그림은 만화책 삽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2017년 헤지펀드사의 CEO인 스티브 코헨에게 약 1억 6천5백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9위. 누워있는 나체화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1,983억 원

모딜리아니의 가장 유명한 누드화로, 1917년 파리에서 열린 그의 단독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중국의 억만장자인 류이첸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일시불로 결제해서 구입하면서 굉장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8위. 알제의 여인들 - 파블로 피카소 - 2,297억 원

파블로 피카소가 1954~1955년 사이에 그린 알제의 여자 시리즈 중 "O" 버전입니다. 친구인 앙리 마티스에게 헌사하는 의미로 그린 15편의 시리즈 작품 중 마지막 작품으로, 살바토르 문디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경매에서 팔린 가장 비싼 그림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카타르의 전 총리인 하마드 알타니가 구입하였습니다. 역시 기름 국들은 돈이 많네요^^

 

7위. 마르텐 솔만스와 오프옌 코피트의 초상화 - 램브란트 - 2,095억 원

 

1634년에 마에르텐과 오우프젠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램브란트가 그린 작품으로, 두 개의 작품이지만 한 번도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과 역사학자들 역시 이 그림들은 반드시 함께 전시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2015년 루브르 박물관과 릿크 박물관이 합작으로 구매했습니다.

 

6위. No.6(Violet, Green and Red) - 마크 로스코 - 2,160억 원

현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Bouvier Affair"에 나온 36개의 작품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미술을 잘 모르는 보통 사람들이 "이런 건 나도 그리겠다"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시초가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은 러시아의 재벌 드미트리 료볼로블레프와 그의 미술품 딜러 사이에 소유권을 두고 법적인 투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위. Number 17A - 잭슨 폴록 - 2,328억 원

1948년 잭슨 폴록이 그린 이 작품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은 뉴욕 현대미술과(Moma)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박물관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해지펀드 매니저인 케네스 그리핀이 2015년에 구입한 작품입니다. 역시 해지펀드들은 돈이 많군요. 투자를 합시다.

 

4위. Nafea Faa lpoipo - 폴 고갱 - 2,444억 원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이 타히티로 첫 여행을 떠나 그린 작품으로 한국말로 해석하면 "언제 결혼하니?"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타히티 원주민 여성을 그린 고갱의 많은 작품 중 하나로 2년이라는 긴 협상 끝에 익명의 미술품 수집가에게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위. 카드플레이어 - 폴 세잔 - 2,910억 원

1890년 프랑서 거장의 동명 시리즈에 포함된 다섯 점의 그림 중 하나로, 2011년 카타르 왕실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전에 경매에서 팔렸을 때의 가격보다 2배나 비싼 가격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술품 재테크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위. 인터체인지 - 빌럼 데 쿠닝 - 3,492억 원

미국의 유명 작가인 빌럼 데 쿠닝이 뉴욕시에 거주하는 동안 그의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1955년 그린 작품으로 개인 판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지펀드 매니저인 케네스 그리핀이, 잭슨 폴락의 17A와 한꺼번에 구매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Art Institute of Chicago"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1위. 살바토르 문디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5,238억 원

수정구를 들고 있는 예수님을 묘사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으로, 모나리자와 같은 기간인 1605년에 프랑스의 루이 12세의 의뢰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그러나 1763년에서 1900년 사이에 기록에서 사라져 있다가, 2005녀에 영국 미술상들에 의해 재발견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황태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를 대신하여 구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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