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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의 폐암 환자한테서 나타나는 핑거 클러빙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나오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핑거 클러빙은 손끝이 부풀어 올라 손가락 모양이 마치 곤봉 모양처럼 변하는 '곤봉지'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폐에 종양이 생겨 산소가 신체의 끝 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할 경우 손끝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인 경우 양 손의 검지손톱을 맞대어 보면 두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공간이 생깁니다. 하지만 곤봉지가 있는 분들한테는 이런 공간이 생기지 않는데 폐암 뿐 아니라 심혈계 질환, 기관지염, 결핵, 중피종 등의 전조증상이라고도 하니 발견 즉시 병원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현상은 영국 암 연구소에서 발표한 현상으로, 과학적인 신빙성을 가지고는 있지만 모든 폐암 환자들에게 관찰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핑거 클러빙 현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시면 안 되며, 폐암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폐암 초기증상

1) 기침

폐암 환자의 약 75%가 감기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평소 잔기침을 많이 합니다. 특히나 흡연자 또는 간접흡연을 자주 하시는 분들의 경우, 담배 연기가 폐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잔기침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니 반드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피 섞인 가래 (객혈)

기침을 할 때 혹은 가래를 뱉을 때 피 섞인 침이 나온다면 폐 관련 질환일 경우가 많습니다. 폐렴, 폐결핵, 폐암 등 다양한 폐질환이 의심됨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기침을 자주 하면서 기관지에 무리가 가서 피가 나온다고 생각하며 넘어가면 초기에 잡을 수 있는 병을 크게 키울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주세요.

 

3) 호흡곤란

여기서 말하는 호흡곤란이란 달리기, 계단 오르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호흡곤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폐암 초기 증상인 호흡곤란 경우 가만히 있다가도 급작스럽게 숨을 쉬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질수록 암 덩어리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4) 흉부 통증

폐가 있는 가슴 부위에 통증이 있을 경우 대부분은 역류성 식도염일 경우가 많지만 호흡곤란, 객혈, 쉰 목소리 등 다른 증상들과 겹쳐서 나타난다면 폐암 초기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갈비뼈 부분까지 통증이 있으니 반드시 초기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증상 외에도 두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암 초기일 확률이 있는데 보시다시피 작은 질병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증상들입니다. 따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몇 가지 증상이 겹치면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자 분들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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