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효능 부작용

최근 '나는 몸신이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당뇨 잡는 도깨비로 '여주'가 소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당뇨병 환자, 그리고 당뇨병 위험군에 속해있는 사람 수를 합치면 약 1,3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즉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당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천만 당뇨인의 희망 '여주'의 효능, 부작용 그리고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주 란?

여주의 생김새는 옛 만화에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오이처럼 긴 형태에 혹 같은 돌기가 돋아 있어 '쓴 오이'라고도 불리는 박과 식물입니다. 오이와는 다르게 쓴 맛이 특징적인데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건강음료로 섭취해 왔다고 하는데요. 당뇨로 인한 복합적인 합병증을 모두 예방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건강식품으로 꼽힙니다. 여주는 흰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물론, 인체 내에 여주 추출물을 투입한 임상에서도 혈당이 감소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여주 효능

1) 당뇨 예방 및 치료

여주에는 식물 인슐린이라고도 불리는 P-인슐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P-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는 것을 돕고, 간이 포도당을 연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인체 내에서 인슐린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데요. 따라서 여주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포도당이 재합되지 않아 혈당 수치를 낮춰줄 수 있습니다.

또한 여주의 쓴 맛을 내는 성분인 모모르데신 또한 혈당 강하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여주의 껍질 부위에는 사포닌의 일종인 카란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카란틴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활성화시켜주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당뇨병 환자에게 여주만큼 좋은 식품이 또 있을까 싶은데요. 케냐 나이로비 대학에서 진행한 임상, 말레이시아 대학의 동물실험, 열대성 질환의 아시아 태평양 저널 등 다양한 검증 실험에서 여주는 체내 혈당을 낮추고 당뇨병을 개선하는 데 있어 극적인 효과가 있음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2) 면역력 향상

여주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여 줍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여 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으며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안구건조 및 노안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다이어트, 변비 개선

여주는 100g당 17kcal의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또한 공액리놀레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지방의 연소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증상을 개선하며 나아가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주 부작용

여주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질이 냉한 분들이 섭취하시게 되면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름에 굽거나 튀겨서 찬 성분을 중화시키거나 파, 고추, 생강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들과 함께 섭취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다 섭취 시에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만 복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임산부는 섭취를 삼가 주세요.

 

▶여주 먹는 법

여주는 차로 끓여 먹었을 때, 여주의 수용성 영양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데요. 여주는 여름이 제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말린 여주를 구해서 드시거나 추출액의 형태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여주차를 끓일 때는 말린 여주 10g을 물 2리터와 함께 넣고 약 20분가량 끓인 후 드시면 됩니다. 여주차의 경우에는 하루에 종이컵 한 컵 정도인 180ml 정도만 섭취하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주의 주된 효능이 혈당 감소이기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과 함께 섭취할 때 더욱 좋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밥을 해 먹을 때 여주 밥을 해 먹는 것도 좋은데요. 취사 전에 여주차 1컵을 넣고 밥을 지으면 여주 특유의 쓴 향이 없어지고 향긋한 맛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