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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미국 이란 군사력 비교

sogle00 2020. 1. 8. 00:06

미국이 지난 2020년 1월 3일, 이란 정부의 이인자이자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사살한 후 양국의 관계는 급속도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지도자인 하메네이는 미국에 "가혹한 보복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보복 가능성을 내비췄고, 일부 전문가들은 세계 3차 대전을 논할 정도로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멈추었던 핵 개발을 재개한다는 성명을 내며 핵합의에 탈퇴하였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B-52 전략폭격기를 중동에 배치했습니다.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는 30여 명이 압사할 정도로 많은 인파고 몰리며 반미 정서가 극에 달했으며, 일촉즉발의 상황 앞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루미나티 카드 - 3차 세계 대전

벌써부터 몇몇 음모론자들은 일루미나티의 3차 대전 예언이 머지 않았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대중들을 선동하고 있고,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란과 미국 전쟁에 대한 내용들이 끝없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미국과 이론이 충돌하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밀리터리 파워 순위에 따르면 미국은 1위, 이란은 14위로 누가 봐도 체급 차이가 있습니다. 이란은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세계 최강 중 하나이지만, 핵 합의 이후로 미사일 개발과 핵 개발을 멈추었기 때문에 현대전에서 절대로 미국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공군력

미국은 3,318대의 전투기를 보유 중이며 이란은 407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6,417대의 공격헬기를 보유 중인데 반하여 이란은 겨우 100대의 공격헬기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숫자의 차이도 있지만 장비의 연식을 따져 봤을 때 공군력의 체급 차이는 미국이 20배 이상은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육군력

육군력의 척도를 나타내는 주력전차의 숫자는 미국이 8,725대, 이란은 2,895대로 미국이 약 3배 더 많습니다. 이란은 분명 재래식 군사력으로는 세계 최강 중의 하나이지만, 미국의 가장 취약점인 육군력과도 전력차이가 상당히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군력

미국은 10대의 항공모함을 운영중이지만 이란은 1대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항공모함은 해군력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공군력을 보여주는 가장 큰 지표 중 하나입니다. 미 항공모함에 탑재 중인 전투기들이 실제 전투에 돌입한다면, 이란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될 것입니다.

 

▶드론

이란은 힘겨운 경제 제재 상황 속에서도 꾸역꾸역 드론 능력을 키워왔으며, 2019년 발생했던 사우디 석유 시설 드론 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런 국가의 2인자인 솔레이마니를 드론 공격으로 한 방에 격살시키며 '드론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미사일

이란은 중동 지역의 최대 규모의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주력으로 사용하며 장거리 미사일은 핵합의 이후로 개발을 멈춘 상태입니다. 다만 뛰어난 우주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어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단기간에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물론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핵을 탑재하고 바다 깊은 곳에서 발사하게 되면, 대처하기도 전에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군사력으로 비교한다면 이란은 절대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전력이 약해서 베트남에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핵을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민간인을 무시하고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할 수도 없습니다. 아마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거나, 간헐적인 테러 형태로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위해, 암살이라 카드를 꺼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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