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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발사 전에 파괴해 버린다면 예방할 수 있지만,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핵 미사일은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훨씬 더 위협적이다.
따라서 어떤 면에서 보면 공격 잠수함이 항공모함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양분하고 있는 공격 잠수함 분야에서 최고는 과연 누구일까?

10. Oscar II class(러시아)

미국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에 대응해 같은 항모 전단을 건조할 계획이었던 러시아가 예산 문제로 선택한 공격원잠이다.
인공위성으로 유도되는 사거리 550km의 장거리 그라니트 순항 미사일 24발을 탑재하고 있으며 제대로 명중할 경우 대형 항공모함도 한 발로 무력화할 수 있다고 한다.

9. Ohio class(미국)

전략핵무기의 3대 축인 트라이어드 가운데 가장 위력적이라는 전략핵잠수함으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24기나 탑재하고 있다.
미사일의 사거리가 11,300km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 영해에서 러시아로 핵 공격이 가능하며 수중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발사 전 탐지가 어렵다.

8. Soryu class(일본)

일본 해상자위대의 재래식 잠수함으로, 원자력이 아닌 디젤 추진 방식이라 수중에서 지속적인 고속 항해가 불가능하다.
다만 보조기관으로 스털링 AIP 시스템을 채택해 저속으로 항해할 시 진동과 소음이 적어 원자력 추진 잠수함 못지않게 은밀한 이동이 가능하다.
한국의 214급 손원일함과 전투능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Akula class(러시아)

'상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아쿨라급 잠수함은 타이푼급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다.
북극해에 숨어 있다가 전쟁 발발 시 3m 이상 두께의 빙하를 뚫고 적국의 대도시를 타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술력 부족으로 탑재할 미사일을 소형화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크기가 엄청나게 커져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6. Los Angeles class(미국)

세계 최대 수량의 원자력 잠수함으로, 아군의 항공모함 전단을 적군의 전략 핵 잠수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공격원잠이다.
미 해군은 통상적으로 LA급을 핵 투발체로 활용하지 않았지만,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단거리 2차 핵 타격이 가능하다.
잠수함 앞부분에 대형 수동 소나를 장착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타깃을 정확히 포착하고 파괴할 수 있다.

5. Sierra II class(러시아)

시에라급 핵 잠수함은 가장 일선에서 적의 해군기지까지 잠행하여 초토화시킬 목적으로 설계됐다.
선체 일부가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심해에서도 잠항 능력이 뛰어나며 적군의 자기 탐지를 회피할 수 있다.
미국의 LA급보다 빠른 35노트 이상의 최대 속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숙성은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4. Graney class(러시아)

아쿨라급 공격원잠의 후속 기종으로 사거리 5,000km에 달하는 다양한 장거리 순항미사일뿐 아니라, 재래식 또는 핵탄두 미사일까지 발사할 수 있다.
선체는 저자기성 강철로 제작하여 자기 탐지기로 발견이 어려우며 원구형 소나인 이르티시 암포라를 장착해 적으로부터 탐지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대부분 자동화가 이루어져 있어 95명의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운행된다고 한다.

3. Astute class(영국)

영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유국이며, 아스튜트급은 설계부터 최첨단 기술을 대량으로 도입하여 건조하였다.
특히나 초대형 소나 시스템을 장착해 적군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적군의 잠수함을 추적하여 타격하는 데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 Virginia class(미국)

버지니아급은 잠수함 최초로 컴퓨터 프로그램(카티아)을 사용해 설계되었다.
따라서 함 내의 각 부분을 모듈화하고 조립할 수 있어 기존 종이 설계 방식에 비해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시켰다.
이렇게 절감한 예산으로 온갖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데 투자하여 정숙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잠수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 Seawolf class(미국)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소음이 적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냉전 시대 소련의 공격원잠을 공격하기 위해 설계됐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소음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울프급은 디젤 추진 잠수함과 비슷한 정숙성을 갖추고 있어 '바다의 암살자'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한국의 대표적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 함' 4척 가격인 4조 2,600억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잠수함이며, 총 3척만 건조되고 이후 중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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