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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란, 다음날까지 깨지않는 취기로 인해 불쾌감이 계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술을 마셔본 적이 있으시다면 대부분 숙취로 고생하신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컨디X 같은 숙취해소제를 아직까지 마시고 계신 분들, 효과를 보고 계신가요? 아마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진짜 전문가들인 약사들이 말하는 타입별 숙취해소법을 알려드리려고 하니 주목해주세요!

약사 A

1-1. 술 마시기 전 

1) 기본조합 : 헤포스 + 알코덱스 + 숙취해소음료

숙취로 덜 고생하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간을 우선적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헤포스와 알코덱스의 주 성분은 아르기닌과 시트룰린, 그리고 베타인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간에서 독성물질인 암모니아를 해독하여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혈관을 확장시켜 피로회복이나 숙취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즉 숙취해소음료에 헤포스, 알코덱스와 비슷한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을 타서 드시면 됩니다.

 

2) 필름이 자주 끊기시는 분 : 비타민 B군 제제

과음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억이 하나도 안 나시는 분들은 비타민B군 제제를 추가로 드셔 주시면 좋습니다. 약국에 가서 비타민 B군 낱개 포장된 제품을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비타민 B군은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기 때문에 특히 과음할 예정인 날에 추가로 드셔주시면 좋습니다.

 

1-2. 술 마신 후

1) 울렁거림, 구토가 있을 때 : 멕시롱 + 반하사심탕 + 개비스콘(속쓰릴 때)

가장 흔한 숙취 증상으로는 구토와 속 울렁거림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멕시롱 또는 그린큐와 같은 돔베피돈 성분의 위장 기능 조절제와 반하사심탕을 같이 드시면 좋습니다. 만약 이미 구토를 많이 해서 위를 깨끗하게 비우신 분들은 '개비스콘'과 같은 짜먹는 위장약이 속쓰림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두통이 있을 때 : 이지엔6 프로

우리 몸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혈관을 확장하게 됩니다. 이 때 머리 부분의 혈관도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두통이 사라지지만, 만약 너무 두통이 심하다면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포함된 이지엔6 프로 같은 제품을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두통이 있다고 타이레놀을 드시면 절대 안됩니다!

약사 B

1. 토쟁이그만토해 세트 : 오령산+반하사심탕+짜먹는위장약(ex.메이데이)+액상간해독제(ex.토라토라액)

술만 먹으면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으신 분들은, 음주 전에 오령산과 반하사심탕을 같이 드셔주시면 갈증을 풀어주고 구토를 막아줍니다. 메이데이는 술 마시기 전 위장을 보호해 주고, 토라토라액은 간 해독제로 좋습니다. 

 

2. 폭음하는 날 세트 : 아르기닌5000mg(ex.라라올라) + 시트룰린 1000mg(ex.이니포텐) + 오르니친 3000mg(ex.하이간)

A 약사님의 음주 전 기본조합과 거의 동일한 조합에 오르니친만 추가되었습니다. A 약사님이 기본 조합으로 드시는 걸 B 약사님은 폭음하고 싶을 때 드시는 것으로 보아선, A 약사님이 술을 더 잘 드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3. 회식 이걸로 끝 세트 : 강황이 들어간 숙취음료(ex.강황의힘) + 아르기닌5000mg (ex.라라올라, 포텐시에이터, etc)

자주 있는 회식, 가볍게 친구들이랑 한 잔 할 때는 강황의 힘 정도만 드셔도 좋습니다. 강황의 힘에는 마누카 꿀, 강황, 헛개, 밀크시슬, 깔라만시까지 숙취에 좋은 것들을 왕창 때려넣었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늘 조금 과하게 마실 것 같으면 아르기닌을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화류계 종사자 C

특별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의학적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야말로 매일매일 몸으로 단련한 알코올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이니 재미로 봐 주시면 됩니다. 

 

1. 달달한 술을 먹을 때 (엑스레이티드, 자몽에 이슬, 청포도 등)

이런 단 술을 먹을 때는 술을 마시는 도중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술과 물의 비율을 3:1 정도로 해서 술을 마시는 동안 계속해서 물을 마셔주면 숙취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만약에 이렇게 했는데도 다음날 일어났을 때 숙취가 남아있다면 물냉면을 드시면 좋다고 합니다.

 

2. 쓴 술을 먹을 때 (소주, 위스키 등)

달달한 술을 먹을 때와 동일하게 술을 마시는 도중에 계속해서 물을 마셔줘야 합니다. 소주잔의 1/3에 물을 깔아놓고 계속 드시는 버릇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만약 다음날 숙취가 남아있다면 갈아만든 배 2L 짜리를 사서 전부 다 마셔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약간의 초콜릿을 먹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3. 섞어 마셨을 때 (소맥 등)

소맥과 같이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신 후에는 다음날 토를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도 숙취가 가시지 않는다면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대변으로 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인 같은 경우에는 술 마시는 도중부터 술 마신 다음날도 계속 물을 마셔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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