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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가장 큰 사건은 단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판데믹'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흑사병, 스페인 독감, 에이즈 정도만이 판데믹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망률은 낮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전염성으로는 이런 판데믹 급 전염병들에 못지 않은 속도를 보여주며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4번째 판데믹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역사상 가장 최악의 전염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위. 콜레라
1700년대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콜레라는, 세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6차례나 크게 창궐하였으며, 주로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발생되며 예방주사 및 방역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1970년대 이후에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재까지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지도 후진국을 여행하다 콜레라에 옮아서 귀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옮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 없이 설사만 하는 특징이 있어 감기와 확연히 구분됩니다. 일반 설사와 달리 내부의 전해질을 죄다 쏟아내기 때문에 빠르게 수분보충을 해 주지 않는다면 몇 시간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헤겔 역시 콜레라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위. 매독, 에이즈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선원 중 한명이 매독균을 보유한 원주민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후 유럽으로 복귀하면서 유입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스페인에서 시작된 매독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은 물론 아시아까지 퍼져나갔는데 신대륙 발견 이후 약 500년간 유럽에서만 1,0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콜럼버스, 슈베르트, 모파상 등이 매독으로 사망한 대표적인 사람들입니다.
매독은 성병의 일종이지만, 점막이나 피부 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통증을 동반하지 안은 피부궤양이 중요부위나 항문 주변에 발생합니다. 이 때 발견한다면 페니실린 근육주사 한 번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는다면 온 몸으로 궤양이 퍼지며, 내부 장기의 손상으로 이어져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에이즈로, 보통 혈액이나 성 접촉에 의해 발생됩니다. 현재는 의학이 발달되면서 82%가 넘는 생존율을 보이고 있는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간 20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있으며, 면역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작은 질병에도 쉽게 사망할 수 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엘튼 존 등이 에이즈로 사망하였습니다.
3위. 천연두
세계 역사상 최초의 전염병이면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은 '천연두'로 20세기에만 해도 3억~5억명이 천연두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 TV에서 '호환마마'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여기서 '마마'가 바로 천연두를 말하는 단어입니다. 공기나 타액을 통해서도 쉽게 전염되며 치사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입니다.
1600년대 스페인의 코르테스군은 아즈텍 원주민과의 전투에 천연두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가져가 인류 최초로 화학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아즈텍군은 2년만에 거의 전원이 사망했으며, 아즈텍 원주민의 25%가 천연두로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1796년 에드워드 제너의 종두법 발견 이후 천연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견 된 이후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새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생물무기테러에 천연두가 쓰일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에서는 대대적인 천연두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2위. 스페인 독감
스페인 독감은 1918년부터 약 2년 동안 전 세계에 약 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파악될 만큼 단기간에 가장 큰 피해를 끼친 전염병입니다. 실제로는 미국에서 처음 발생하였지만, 스페인에서 이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면서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국에서도 약 740만명이 감염되었고 14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의 사망자 수가 약 1,700만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보다 약 3배나 많은 인원이 목숨을 잃은 스페인 독감은 가히 인류 최대의 재앙이라고 불릴 만 합니다. 1919년 겨울, 돌연 사라진 스페인 독감은 조류 독감과 병원균과 비슷한데, 여전히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발병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창궐하면 수주일 내에 최대 1억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고 하니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전염병이라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1위. 페스트(흑사병)
설치류(쥐, 다람쥐 등)에 기생하는 벼륙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되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중세시대 유럽에서 유행하며 약 1억~2억에 달하는 엄청난 사망자를 발생시킨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경로로 전염이 되는지 파악할 수 없어 엉뚱한 치료법에 매달리거나 신이 내린 천벌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또는 집시나 유대인이 페스트를 몰고 왔다고 생각하여 이들을 고문하고 학살하기도 했으니, 실제 페스트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은 더 많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1340년대 유럽 인구의 절반이 페스트로 사망하였으며, 페스트로 인해 공항이나 항만에서 시행하는 검역이 최초로 시도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페스트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만약 발생한다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치료가 늦을 경우에는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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