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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남미 여행은 위험한 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해서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여행을 많이들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JTBC의 '트래블러2'라는 프로그램에서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씨가 다녀가면서 아르헨티나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정렬적인 사람들, 훌륭한 와인과 온천이 있는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꼭 가봐야 할 곳 10군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이과수 폭포(이구아수 폭포)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3개의 국가에 걸쳐있는 이과수 폭포는 높이 74m, 너비 3km로 전체를 돌아보는데만 6시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나 마꾸고 사파리(Macuco Safari)에서 통나무 오픈카를 타고 숲을 통과한 후 이과수강 하류에서 배를 갈아타고 상류로 향할 때 보는 폭포수는 그야말로 자연의 위대함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장엄한 광경을 선사하여 줍니다.

 

2. 페리토 모레노 빙하

인간이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크기의 빙하로, 파타고니아 지역에 있는 안데스 산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루 2m씩 움직이며 아르헨티노 호수를 향해 매일 전진하는 모레노 빙하는 전망대, 보트, 트래킹이라는 3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리기까지 한 모레노 빙하 트래킹에서는 즐기는 빙하 위스키와 초콜릿은 천상의 맛을 선사해줍니다. 운이 좋아 전망대에서 빙하 방벽이 떨어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면 대자연의 위엄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 피츠로이 산

피츠로이 일출

모레노 빙하에서 차로 약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즐기신다면 더욱 좋은 여행지입니다. 피츠로이는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로 전망대에서 바로보는 일출은 인생에서 다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광경입니다. 태양빛이 내리쬐는 봉우리가 마치 불타는 고구마와 같다고 해서 한국인들에게는 이 별명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4. 우수아이아

남극과 맞닿아 있는 남미의 최남단 우수아이아는 '세상의 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딱히 투어를 진행하지 않아도 하늘이 맑고 풍경이 아름다우며, 킹크랩이 한국의 절반 가격으로 굉장히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비글 해협 투어를 진행한다면 펭귄섬에서 귀요미들을 관찰할 수 있고 세상 끝에 있는 등대를 보면서 인생에 대해 곱씹을 수 있습니다.

 

5. 멘도사 와인 투어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60%는 멘도사(Mendoza)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포도 밭부터 시작해서 숙성창고까지 모든 공정을 견학하게 되며, 하이라이트인 와인 페어링 타임에 즐길 수 있는 갓 숙성된 와인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합니다. 농장에 올 때는 다들 조용하게 오지만, 돌아갈 때에는 와인에 취해 외국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입과 귀가 트이면서 정신없이 수다를 떨면서 돌아오게 되는 마법같은 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6. 멘도사 카체우타 온천

멘도사에 방문하는 2가지 이유는 바로 와인과 온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멘도사의 카체우타 온천은 현지인들이 각종 음식과 바베큐를 바리바리 싸 들고 와 즐기는 산속 노천 온천으로, 현지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맥에 둘러쌓여 자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기며, 느긋하게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카체우타 온천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7.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우수아이아에서 약 12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장대하고 아름다운 폭포와 숲, 늪지대를 가로지르는 산책로, 원주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적 등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베르데 호수가 특히나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아 이 장소를 좋아하는 분들은 3박씩 캠핑을 하며 천천히 감상하기도 합니다.

 

8. 코르도바

남미 한달살기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뜨고 있는 도시로 성당이 상당히 아름답고 현지인들이 수학여행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관광지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말을 타고 트레킹 하는 투어도 있으며, 독일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Villa general belgrano에서는 건물들도 독일풍이고 옥토버페스트에서 독일맥주와 소시지 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9. 부에노스 아이레스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문화 예술 볼거리가 많고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소고기를 먹어 볼 수 있는 곳으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식도락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놀라움을 선보이는 장작불에 천천히 익힌 소고기 스테이크의 맛, 그리고 정렬적인 탱고 축제만으로도 아르헨티나 최고의 여행지로 뽑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10. 우마우아카 협곡

강의 침식작용으로 협곡에 그라데이션이 생긴 일곱 빛깔 언덕, 우마우아카는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공룡시대에 걸쳐 6억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생성된 협곡입니다. 오색떡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천연색의 협곡을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 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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