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혐오 음식 Top 10

얼마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가 '천산갑'이라는 멸종 위기의 파충류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입니다. '천산갑'이 멸종 위기에 처한 데에는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라고 하는데요. 정력에 좋다면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뭐든지 다 먹는 습성은 남자들의 본능인 걸까요?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음식 Top 10을 살펴보겠습니다. 비위가 좋지 않으신 분들, 사진 뿐 아니라 설명도 잔인할 수 있으니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세계 혐오 음식

1. 박쥐요리

몇몇 국가에서는 식용으로 박쥐를 판매할 정도 어찌보면 굉장히 보편적이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란 한국인들에게는 혐오스러운 비주얼의 음식입니다. 특히 중국 남방지역에서 주로 섭취하는데 '박쥐 똥이 눈에 좋다', '박쥐 간이 사람 간을 건강하게 만든다' 등 말도 안돼는 이유들을 내세우면서 먹는다고 합니다. 맛은 생각보다 좋아서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2. 산쯔얼(새끼 쥐)

역시나 중국입니다. 갓 태어나 눈 뜨기 전의 새끼쥐를 산 채로 기름장에 찍어먹는데요. 우리 나라의 산낙지는 혐오 축에도 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얼마 전 함소원이 '아내의 맛'에 나와 중국 시댁에서 새끼쥐로 만든 담금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아무리 시댁이라고 하지만 저 같으면 다시는 상종 안할 것 같네요.

 

3. 발롯

아마도 동남아 여행을 자주 가 보신 분들한테는 익숙하지 않을까 합니다. 발롯은 12~14주 가량 된 부화하기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으로 동남아, 특히 필리핀 길거리에서는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간식거리입니다. 알을 깨면 오리의 얼굴 형태와 조금 자란 털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요. 씹을 때 뼈가 우직우직 씹히며 덜 자란 털이 붙어있어서 머리카락을 씹는 느낌이 나고 내장과 눈알이 톡톡 터지면서 육즙이 흘러나오는 듯하다고 합니다. 머리카락과 뼛조각 계란을 뭉쳐서 삶은 후 식혀 먹으면 비슷한 맛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

 

4. 수탉 고환

헝가리의 전통 음식입니다. 과거에는 정력에 좋다고 하여 수탉의 고환을 넣은 수프를 만들어서 먹는데, 요즈음에는 축제 기간이 아니면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더위를 이겨내는 최고의 음식이라고 하여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TV 프로그램인 한식대첩에도 나온 바 있습니다.

 

5. 뱀 심장

베트남 북부 지방의 마을에서는 살아있는 뱀을 갈라, 뛰고 있는 심장 체로 생으로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특히나 외지인이 방문했을 때 이 식사를 대접하는데, 먹고 싶지 않다면 Le Mat 마을은 방문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죽음의 신전'편에서도 보실 수 있스비다.

 

6. 구더기 치즈(카수 마르주)

토인 이탈리아에서도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암거래로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역겨운 음식입니다. 염소의 젖으로 만든 사르디니아 치즈에 파리의 유충을 집어넣어 부패시킨 치즈로, 구더기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치즈를 떠 먹었을 때 짜릿한 맛은 묘사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구더기의 점프력이 좋아 안면을 강타당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경을 끼고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7. 바퀴벌레 수프

가끔 뉴스에서 음식을 먹다가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일부러 바퀴벌레를 넣고 탕을 끓여 먹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중국에서는 물에서 귀하게 키운 바퀴벌레를 잡아 탕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집 바퀴벌레가 아닌 식용 바퀴벌레라며 발끈하는 중국 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든 것은 저뿐일까요.

 

8. 원숭이 골요리

살아있는 원숭이를 탁자 밑에 넣어두고 머리만 탁자 위로 나오게 고정시켜 놓습니다. 그리고 원숭이의 양 손에 북과 북채를 쥐어줍니다. 원숭이 머리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소독을 한 후 면도기로 머리카락을 밀고 정으로 머리를 깨서 골에 갖은 양념을 뿌려 먹는다고 합니다. 원숭이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북을 치는데, 북소리가 멎으면 원숭이가 죽은 것이라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하여 식사가 끝난다고 합니다.

 

9. 타란튤라 튀김

타란튤라는 캄보디아에서 식당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며, 특히 우기에 돌입하는 6월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워낙에 혐오스러운 음식들을 많이 봐서 이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네요. 맛은 후라이드 치킨 맛이 나며, 미식가들이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10. 말린 닭요리(펑깐지)

티베트 지역의 전통음식인 펑깐지는, 겉보기에는 맛있는 닭튀김 같아 보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잔인합니다. 살아있는 닭의 털을 뽑고 내장을 제거한 후 닭의 배 속에 양념을 채워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건에 걸어두고 말립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닭을 걸어놓을때까지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닭은 바람에 말려지며 죽어가는 굉장히 잔인한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