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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직까지 정신의학에서는 둘을 구분하지 않고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하나의 진단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사이에서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사이코패스타인과의 감정교류가 불가능한 반면, 소시오패스는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회적 활동을 함에 있어서 일반인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감정을 느낄 때 직관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시오패스 같은 경우에는 감정에 대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인지적을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일반 사람들이 수학 문제를 풀 때처럼 감정이라는 문제에 접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그래서 남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타인의 호감을 얻기 쉬운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인지적으로 이해한 감정을 공감하는 척 거짓말하는 것에 능숙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보다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런 소시오패스의 절반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지만, 나머지 절반은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쌍둥이 중 한 아이는 학대를 받고 한 아이는 좋은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자란 케이스를 연구한 결과가 있습니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났으며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학대받고 자란 아이는 소시오패스가 되었고, 사랑받은 아이는 건실한 청년으로 잘 컸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점집에서 생년월일시로 보는 점궤도 전혀 믿을 만하지 않은 확률론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소시오패스라고 합니다. 친절해 보이던 옆집 이웃, 매력적인 내 애인, 어쩌면 자기 자신도 소시오패스일 수도 있습니다. 유전과 환경이 만든 소시오패스들이 특별히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비난할 수 없지만, 되도록이면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소시오패스의 특징과 판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시오패스 특징

 

1) 사회성

소시오패스들은 카리스마를 가지고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남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공감하는 척 거짓말 하는 것에 능해 사회생활에도 뛰어납니다. 이런 그들의 행위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며, 철저히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계산된 행동입니다.

 

2) 충동성

소시오패스들은 어떻게 보면 결단력이 뛰어난 사람들로 보입니다. 순간적인 자극에 의해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에 옮기며 비정상적이거나 위험해 보이는 행동에도 거리낌 없이 뛰어들곤 합니다. 따라서 순간적인 흥분에 의한 폭행, 도박 등에 빠지기 쉬운 특징이 있습니다.

 

3) 죄책감

소시오패스들은 감정을 이성적으로만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보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받아들여지는 행동(폭력, 절도, 컨닝 등)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후회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의 달인으로, 죄책감을 느끼는 척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사람들을 속입니다.

 

4) 승부욕

소시오패스들은 승부욕이 높아서 타인과의 경쟁에서 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심지어 혐오하기까지 합니다. 승리하기 위해 절치부심하여 자기 자신을 갈고 닦는 승부사들고 다르게, 이들은 이기기 위해서는 부정하고 비열한 방법을 사용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소시오패스 판별법

앞서 말한 소시오패스들의 특징을 바탕으로,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판별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조차 소시오패스 진단을 내리기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거짓말을 잘 하고 남의 이목을 속이는 데 능하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멀쩡한 사람을 소시오패스로 몰아가면 안되겠죠?!

 - 당신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당신과 지인들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사람

 - 달콤한 말로 당신의 경계심을 누구러뜨리고, 실리를 취하려는 사람

 - 권위를 앞세우고, 당신에게 두려움을 주어 자신의 말에 복종하게 하려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이 모두 소시오패스는 아닐 수 있으며, 그저 우리가 오해하고 판단을 잘못 내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감이 주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꺼림직하게 생각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소시오패스가 아닐 수 있더라도 피하고 상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직감을 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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