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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젊은 사람들만 자유여행을 즐겼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이 발달해 정보를 얻기가 점점 쉬워지면서 나이가 있는 세대들도 자유여행을 가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패키지여행과 달리 자유여행은 말 그대로 일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원하는 곳만 갈 수 있으며, 쓸데없는 쇼핑 때문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국가는 언어적인 문제, 치안 문제 등으로 자유여행을 가기 조금 꺼려지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초보자들도 자유여행하기 좋은 국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태국 (방콕)
일본과 더불어 자유여행 초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입니다. 세계적인 배낭여행의 성지인 관광대국 태국은, 어느 도시이든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영어 사용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는 편입니다. 또한 동남아 국가 중 손꼽힐 정도로 안전, 교통, 시민의식 모두 상위권인 국가입니다.
방콕을 기점으로 버스, 기차, 국내선 비행기 등을 통해 주변 도시들을 여행하기도 굉장히 좋습니다. 남쪽으로 파타야와 푸켓에서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화려한 밤거리를 구경할 수 있으며, 북쪽으로 치앙마이나 빠이에서는 도심 속의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 순박한 사람들과 함께 힐링하실 수 있는 최고의 자유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2. 베트남 (다낭)
현재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베트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낭이 방송에 나와 인기를 끌면서 다낭 국제공항에 있는 사람 중 80%는 한국인이고 15%는 베트남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베트남은 하노이, 호치민, 다낭, 나트랑, 달랏, 푸꾸옥 등 거의 모든 도시가 이미 굉장히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다낭 같은 경우는 깨끗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근처에 호이안은 여성 여행자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굉장히 저렴한 리조트(호텔), 해산물, 마사지 등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여행객분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낭은 워낙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영어를 못 하더라도 한국어가 통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여행 초보자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조지아 (트빌리시)
여행업계에서 조지아는 10년 내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요즘 들어 굉장히 핫한 여행지입니다. 조지아는 1년 동안 비자가 면제되며, 유럽 국가 중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편이고, 조지아어를 사용하지만 영어가 잘 통하는 국가입니다.
수도인 트빌리시에서 중세 유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트빌리시를 중심으로 3시간 이내의 거리의 근교 여행지에서는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지아의 트레킹 코스는 '작은 스위스'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우니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4. 미국 (하와이)
미국은 일부 서부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유여행하기 좋은 도시들이지만, 역시나 최고는 하와이가 아닐까 합니다. 경관이 뛰어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신혼여행으로도 굉장히 선호되는 도시인데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싶으신 분들은 하와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하와이 하면 보통 와이키키 해변과 에메랄드빛 바닷가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쥐라기 공원, 고질라 촬영지가 있을 만큼 엄청난 규모의 초록빛 산과 초원이 펼쳐져 있어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한인이 운영하는 여행사가 많기 때문에 현지에서 투어를 예약하기도 굉장히 편합니다.
5.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2박 3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직장인 분들도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월요일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 가능합니다. 러시아 하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자유여행 초보자 분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짧게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와 보시는 건 어떨까요?
러시아는 영어가 거의 안 통하며 대중교통 역시 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난이도가 아주 쉬운 편은 아니지만, 구글 지도와 번역 앱만 있으면 초보자들도 충분히 혼자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짧게 이국적인 유럽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블라디보스토크를 한 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홍콩 (마카오)
홍콩 시위로 인해 홍콩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여전히 시위와 집회는 진행 중이지만, 홍콩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일정과 장소를 파악할 수 있으니 그런 지역들을 피해서 관광한다면 전혀 위험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 홍콩의 호텔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나올 수 없는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진짜 여행을 즐기는 분들은 이 시기에 다들 홍콩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홍콩은 영어로 완벽히 소통이 가능하며, 교통이 굉장히 편리하고 도시가 작아 대중교통으로 금방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쇼핑의 천국답게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도 있으며, 마카오까지 페리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개의 국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7. 체코 (프라하)
영화에서 아름다운 프라하의 풍경을 보고 체코 여행을 꿈꾸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체코(프라하)-오스트리아(비엔나)-헝가리(부다페스트)까지 모두 즐기고 오시는 것이 좋지만, 만약 한 군데만 가야 한다면 무조건 프라하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도시인 프라하는 2~3시간이면 구시가지를 전부 구경할 수 있으며 맛있는 음식과 맥주, 저렴한 물가, 중세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법한 풍경으로 만족하지 못한 여행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소망 중 하나인 스카이다이빙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국가로 버킷리스트를 이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라하 근교의 체스크 크룸로프라는 도시 전체가 유적인 역사지구가 SNS 성지로 떠오르면서 많은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8. 네팔 (카트만두)
히말라야 트레킹이라는 특별한 액티비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네팔 자유여행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트레킹 도중 한국인 4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사실은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보다 적은 확률이라고 합니다.
고생을 즐기시는 분들,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 싶으신 분들은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정상에서 먹는 라면과 트레킹을 끝내고 포카라로 돌아와서 먹는 삼겹살은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며, 질 좋은 캐시미어 쇼핑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9. 스페인 (산티아고)
TV를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이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만큼 정보도 많고 한국인이 많기 때문에 언어가 안 돼도 충분히 자유여행이 가능합니다. 먼 길을 혼자 걸으면서 사색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가족 같은 인연을 만들며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을 꿈꾸는 분들은 순례길을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느낌이 오면 포르투갈로도 언제든 걸어갈 수 있고, 자동차를 빌려서 유럽 전체를 일주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 혹은 휴학생들이 아직까지 해외여행을 가 보지 못했다면 꼭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10. 페루 (마추픽추)
사실 자유여행이 쉬운 여행지는 아니지만 저처럼 남미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페루의 마추픽추와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을 함께 묶어서 보시고 오면, 그 이상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고 싶으신 분들, 인간의 위대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만 언어의 장벽이 있고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으며 교통 역시 불편하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이라면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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