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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인 부대(포츠담 자이언츠)
프로이센의 왕, 프레드릭 윌리엄 1세는 다른 군주들과 달리 가장 강한 병사들보다 가장 키가 큰 병사들로 구성된 부대를 만들고 싶어 했다.
거인 부대인 '포츠담 자이언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6.2피트(188cm) 이상의 신장을 가지고 있어야 했으며, 7피트(213cm)가 넘는 병사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고 한다.
프레드릭 왕은 키가 큰 용병들을 고용하고 다른 군대에서 장신인 병사들을 매수하는데 많은 투자를 했으며, 러시아 대제와 오스만 술탄도 프로이센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키 큰 병사들을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민간인을 강제로 징집하고, 키 큰 여성들과 결혼을 강요하고 아이를 갖도록 하는 등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많이 하여 병사들의 만족도가 높지 못했고 자살하거나 탈영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보여주기 식 부대로 전쟁터에서도 뛰어난 전투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후 실용적인 군대를 추구하던 그의 아들 프레드릭 대왕이 거인 부대를 해체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 버서커
현대 시대에 들어서 각종 게임이나 만화책(베르세르크) 등에 등장하는 단어로 '광전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방패도 없이 곰이나 늑대 가죽을 걸치고 야만적으로 싸우는 바이킹족의 일부 전사들을 가리켜 '버서커'라고 불렀다.
이들은 환각 상태에서 전투를 치렀다고 알려져 있다.
버서커들은 동맹국의 여인들을 강간하고 살해하기도 했으며, 같은 바이킹 전사들을 공격하는 일까지 있을 정도로 특이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일각에서 '버서커'들이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 전쟁을 치렀다고도 하며, 마약 성분이 포함된 광대버섯을 순록에게 먹이고 그 소변을 받아 마셔 환각 상태에 빠진 상태로 싸웠다는 말도 있다.
3. 유령 부대
2차 대전 당시, 미국은 1천여 명의 부대원 대다수가 화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 '고스트 아미'를 조직해 유럽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마치 할리우드특수효과팀처럼, 공기를 주입하면 실물 크기로 부풀어 오르는 전투기, 탱크 등을 차량에 싣고 다니며 독일 부대를 교란하는 작전을 펼쳤다.
또한, 하루 종일 빗자루로 바닥을 쓸며 먼지를 일으켜 대규모 부대가 이동하는 듯한 효과를 내고, 대형 스피커에 부대가 이동하는 소리 등을 녹음하여 틀어 놓기도 한다.
심지어 마을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거짓 작전을 흘리고 나치 첩자들이 독일군에 정보를 팔도록 유도하는 스파이 역할도 한다.
이들은 극비를 유지하기 위해 아군조차 속여가며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유령 부대원 중에는 유명한 디자이너, 뮤지션, 화가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1996년까지는 기밀로 유지되어 민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4. 모뉴먼츠 맨
'모뉴먼츠 맨'은 1943년 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 중에 파괴되기 쉬운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연합군에 의해 결성된 특수부대이다.
미술사학자, 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이 특수부대의 임무는 연합군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동안 문화적으로 중요한 구조물, 유물 등이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조종사들에게 폭격 시에 피해야 할 지역을 알려주는 지도를 만들고, 혹시라도 이미 훼손된 곳이 있다면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나치가 약탈한 미술품이나 조각품을 회수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램브란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명작을 회수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예가 있는데, 6.25 당시 북한 인민군 특수부대에 의해 점거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에도, 팔만대장경을 지키기 위해 명령에 불복한 김영환 대령이 한국판 모뉴먼츠 맨이라고 할 수 있다.
5. 이모탈
디아블로를 즐겨 한 사람들, 영화 300을 본 관객들이라면 '이모탈'이란 단어가 익숙하게 느껴지실 것이다.
'이모탈'은 그리스와의 전쟁에서 활약한 1만 명으로 구성된 페르시아 제국의 친위대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인원을 보충하여 1만 명을 유지했는데, 이렇게 수가 줄지 않아 오늘날 '죽지 않는 자'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페르시아 군은 본래 다국적 군이었지만 이모탈은 오직 메디아와 엘람 출신들로만 구성되어 있었으며, 군복이 지급되지 않던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 각자 사비로 구입한 다채로운 색상의 복장을 착용했다고 한다.
'이모탈'은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스파르타 군에게 큰 타격을 입고, 마케도니아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패배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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