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여군 부대 TOP 3

sogle00 2019. 10. 23. 10:30

1. 노르웨이 예거트로픈

세계 최초로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노르웨이의 특수부대 예거트로픈(Jegertroppen)은 한글로 번역하면 '헌터 부대'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3월 노르웨이 국군 특수사령부의 고위 장교들은 예거트로픈 창설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하였고, 2014년 혹독한 훈련을 통과한 13명이 첫 예거트로픈 대원으로 선발된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고도로 훈련된 여군을 전선에 배치하지 못함으로써 작전상의 한계가 드러나게 되고, 이에 따라 여성 특수부대의 창설 계획이 가속화되게 된다. 유전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육체적인 면에서 월등히 앞서는 점은 분명하지만, 남성 군인들은 지역 아프간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소말리아 해안에서 해적 퇴치 임무에서도, 시리아 및 이라크 역시 이와 유사하게 남성 군인들로만은 정보 수집, 지역 관계 형성 등에 제한이 있으며 고도로 훈련되 여성 공작원이 필요성은 예거트로픈 창설로 이어지게 된다. 예거트로픈은 체육 특성화 고등학교 및 엘리트 운동선수 출신의 19~27세 여성 지원자들을 선별해 모집하며, 남군 특수부대와 다를 바 없는 근접 전투, 시가지, 사격, 공수, 혹한기, 극지 생존 훈련 등의 꽉 찬 10개월간의 훈련을 거친다.

특히나 극지생존 훈련의 경우, 북극에서 야생동물을 사냥해 가며 생존하고 완전 군장 상태로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하다. 훈련 후에 최종 테스트로 22kg 군장 메고 침옆수 숲 속 15km 2시간 15분 주파, 윗몸일으키기 2분 안에 50회 실시, 턱걸이 6회 및 팔 굽혀 펴기 40회, 3km 달리기 15분 안에 주파, 400m 수영 11분 안에 완주 등 남성들에게도 힘든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2014년 지원자 317명 중 88명이 1차적으로 선발되었고 그 중 최종 테스트를 합격한 13명만이 선발되었으며, 2017년에는 220명 지원자 중 11명만 선발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과 선발 테스트로 유명하다.

2. 시리아 쿠르드족 여성 수비대 YPJ

YPG는 2012년 창설된 쿠르드족 인민수비대로, 이슬람 수니파의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에 맞서 전투를 치르는 민간 부대이다. 18세에서 40세까지의 여성들로 구성된 YPG는, 5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기본훈련을 받고 전투에 투입된다.

이들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IS가 지배하는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가득 차 있어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특히나 미군의 공습이 제한적인 지형에서 지상 교전을 통해 맹활약하고 있다. IS 대원들이 용감한 이유는 이슬람 율법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면 천국에 간다고 믿기 때문이지만, 여성에게 죽을 경우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믿어 쿠르드족 YPG를 만나면 교전을 피해 후퇴하기도 한다.

쿠르드족의 대다수는 여전히 봉건적이며 가부장적인 체제 속에서 살고 있는데, YPG는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고 언젠가는 이 유리천장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이스라엘 카라칼 대대

아프리카 야생고양이에서 이름을 딴 '카라칼' 대대는 과반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의 첫 남녀 혼성 전투부대이다. '카라칼'은 암수 구분이 어려운 아프리카 야생고양이의 일종으로, '카라칼 대대'는 그 이름처럼 남성들과 동일한 군복, 동일한 훈련, 동일한 무기를 소지하고 훈련받는다.

카라칼 대대의 주 업무는 이집트 국경 지대에서 IS 등 테러 단체의 폭격, 밀수, 총기 난사 등에 대처하며 국경 근처 이스라엘 마을을 방호하는 것이다. 이들은 낮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사막 한가운데서 15kg에 달하는 군장과 총을 메고 매일 4km 이상을 달리며 3년간 복무한다.

쿠르드족 여성수비대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IS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 중에 하나로 꼽히며, 2012년에 3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과거에 전쟁은 남성만을 위한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남녀평등 정신과 전투에서 여성들이 가지는 강점들이 부각되면서 점차 여성 군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대한민국에도 과거 707 특임대대 소속 여군중대가 있었고 이들은 남성과 똑같은 강도의 훈련을 받고 임무에 투입되면 간호사, 스튜어디스로 위장하고 있다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여성 특수부대인 독거미부대의 여성 특임중대가 테러진압, 요인경호 등을 목적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